
매일 수백 명의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 급식실은 엄격한 위생 규정을 준수합니다.
외부에서 급식실을 바라볼 때는 하얀 앞치마와 위생모, 장화, 마스크를 단정하게 착용한 모습만 보이지만, 펄펄 끓는 대형 국솥과 스팀이 가득한 조리실 내부에서 그 복장을 유지하며 일하는 현장의 현실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오늘은 500인분 이상의 대량 조리가 이루어지는 급식실 현장에서 매일 땀 흘리는 현직 조리실무사가 직접 겪고 있는 복장 규정의 현실과 고충에 대해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학교에서 일괄 지급되는 위생복, 그리고 숨 막히는 방수 앞치마와 위생모
조리실무사로 합격하신 후, 첫 출근을 앞두고 위생복이나 장화 같은 복장을 개인이 직접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흔히 급식실 복장이라고 하면 겉에 두르는 방수 앞치마를 가장 먼저 떠올리시지만, 그 안에 입는 옷 역시 개인 사복이 아닙니다.
- 위생복 및 장화는 학교에서 지급:
학교 급식실에서는 위생 규정에 따라 일괄 지급하는 전용 위생복 상하의와 조리 전용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구입하실 필요 없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규격화된 복장을 갖춰 입고 안전하게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 위생복 소재와 방수 앞치마의 딜레마:
매일 세탁해야 하는 위생복 자체는 면 소재로 되어 있어 사실 통풍이 잘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위에 두꺼운 방수 앞치마를 두르는 순간 통풍 기능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 위생모 착용으로 인한 땀띠 고충:
머리카락 한 올의 낙하도 차단하기 위해 이마와 귀를 꽉 조이는 위생모를 빈틈없이 푹 눌러써야 합니다. 하루 종일 위생모를 쓰고 있다 보면 머릿속에 통풍이 전혀 되지 않아 빨갛게 땀띠가 올라와 고생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 엄청난 체력 소모:
두꺼운 방수 재질과 꽉 조인 위생모 때문에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스란히 갇히게 됩니다. 대형 가스솥과 전기오븐 등 각종 산업용 기계들이 내뿜는 열기 속에서 일하다 보면 온몸과 머릿속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고, 무더운 여름이나 튀김 요리가 있는 날에는 이 복장 자체가 체력 소모의 큰 원인이 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 속 뗄 수 없는 마스크 착용
방수 앞치마와 위생모로 인한 열기만큼이나 조리실무사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마스크입니다. 급식실에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를 위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 의무입니다.
- 땀과 습기로 가득 찬 마스크:
대형 취반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수증기와 국솥의 열기 속에서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며 조리하다 보면, 마스크 안은 금세 땀과 습기로 가득 찹니다. - 호흡 방해 및 피부 트러블 유발:
젖은 마스크는 호흡을 방해하여 숨이 턱턱 막히게 하고, 장시간 착용으로 인해 귀 뒤쪽의 통증이나 피부 트러블을 달고 사는 실무사들도 적지 않습니다. 고강도 노동을 동반하는 현장에서는 가장 큰 고충 중 하나입니다.
안전과 타협할 수 없는 엄격한 복장 규정
급식실의 복장 규정은 식중독을 예방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절대적인 원칙이기에, 아무리 덥고 땀에 젖어도 현장의 모든 조리실무사들은 이를 철저히 감내하고 있습니다.
- 현실적인 환경 개선 절실:
고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조리실무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현장의 온도와 습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공조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과 현실적인 근무 환경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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