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리실무사 정보

2026 학교 조리실무사 업무 현실: 500인분 식자재 다듬기, 진짜 다 칼로 썰까?

by 프로N잡러 쑥 2026. 4. 13.
반응형

2026 학교 조리실무사 업무 현실: 500인분 식자재 다듬기,
2026 학교 조리실무사 업무 현실: 500인분 식자재 다듬기

 

 

 

조리실무사 취업을 준비하시는 주변 40대, 50대 분들이 저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그 많은 양을 어떻게 다 칼로 썰어요? 손목 남아나질 않겠네요."입니다. 사실 저도 조리실무사에 지원하고 가장 망설였던 부분이 '칼질을 잘하지 못하는데 과연 500인분, 1000인분의 음식을 다 썰어낼 수 있을까'였습니다.

하지만 2026년 현재, 학교 급식실의 현실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이 정도면 정년까지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계실 분들을 위해, 현직자가 들려주는 500인분 식자재 전처리(다듬기)의 진짜 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양파, 당근, 마늘: 기계가 다 해주는 '스마트 급식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의 학교 급식실은 생각보다 기계화와 자동화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예전처럼 산더미 같은 양파를 까며 눈물 흘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 양파: 애초에 껍질이 다 벗겨진 '깐 양파' 상태로 납품됩니다. 세척만 깨끗하게 한 뒤, '야채 써는 기계(절단기)'에 쑥쑥 집어넣기만 하면 요리 용도에 맞춰 순식간에 채 썰기나 깍둑썰기가 되어 나옵니다.

  • 당근: 흙이 묻은 통당근이 아니라 깔끔하게 깐 당근으로 들어옵니다. 이것도 세척 후 기계로 썰어냅니다.

  • 마늘: 깐 마늘로 들어오면 대형 믹서기(분쇄기)에 넣고 윙 갈아버리면 끝납니다.

  • 양배추: 크게 등분을 내어 세척, 소독, 세척의 과정을 거친 후 기계로 채 썰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단단하고 양이 많은 주재료들은 대부분 전처리 업체에서 1차 손질이 되어 오고, 자르는 것도 기계가 대신해 주기 때문에 칼질로 인한 손목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2. 급식실 수작업: '대파'와 '부추' 손질하기

그렇다면 급식실에서 칼질은 아예 안 할까요? 아닙니다. 기계에 넣기 애매하거나 짓무르기 쉬운 채소는 직접 손질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파(대파, 실파)''부추'입니다.

 

저희 학교 기준으로 500인분 식자재를 준비할 때, 항상 사람 손을 거쳐 직접 칼로 써는 채소가 바로 파입니다. 파는 기계에 넣으면 진액이 나오고 모양이 예쁘게 살지 않기 때문에, 칼로 송송 써는 수작업을 진행합니다.

 

3. 고기 반찬과 국 끓이기: 칼질 없는 메인 요리

 

메인 반찬인 고기 요리나 국을 끓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고기 조리: 덩어리 고기를 직접 칼로 써는 일은 보쌈이나 설렁탕 정도입니다. 볶음용 고기는 용도에 맞게 절단되어 온 고기를 핏물만 잘 뺀 다음, 별도의 칼질 없이 바로 커다란 솥에 볶아서 사용합니다.

  • 국 끓이기: 커다란 국솥에 육수를 내고, 앞서 기계가 순식간에 썰어준 야채들을 부어 넣어 끓여냅니다. 재료 준비만 끝나면 국 끓이는 과정 자체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4. 500인분 밥 짓기: 세미기(세척기)와 대형 가스밥솥의 활약

급식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밥 짓기'는 어떨까요? 500명이 먹을 쌀을 커다란 대야에 넣고 손으로 박박 씻는 상상을 하셨다면 오산입니다.

 

쌀 세척 역시 '세미기'라는 훌륭한 기계가 대신해 줍니다. 기계에 쌀을 붓기만 하면 알아서 깨끗하게 씻어주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손 시리게 찬물에 손을 담글 일이 없습니다.

 

세척이 끝난 쌀은 급식실용 '대형 가스밥솥'에 안칩니다. 일반 가정용 전기밥솥과는 차원이 다른 크기의 가스밥솥 여러 대에 대량으로 밥을 지어냅니다. 강력한 가스 화력으로 짓기 때문에 밥맛도 아주 좋습니다.

 

물론 물을 맞춘 솥단지를 옮기거나 다 지어진 무거운 밥솥을 꺼낼 때는 요령과 힘이 필요하지만, 세척부터 밥을 짓는 핵심 과정은 든든한 기계들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맺음말: 지레 겁먹을 필요 없는 2026년의 급식실

'50대 나이에 매일 500인분,1000인분 칼질을 어떻게 버티나' 걱정하셨던 분들, 이제 조금 안심이 되시나요?

 

물론 20kg에 달하는 식자재 박스를 옮기고 커다란 솥을 젓는 일은 여전히 고강도 육체노동이 맞습니다. 하지만 가장 두려워하시는 '끝없는 칼질'이나 '손빨래하듯 쌀 씻기'는 대부분 야채 써는 기계와 세미기, 오븐 등 현대화된 장비들이 훌륭하게 대신해주고 있는 것이 2026년 현재 급식실의 진짜 모습입니다.

그러니 요리에 서툴다고, 손목이 아플까 봐 지레 겁먹지는 않아도 될것같아요. 요령을 익히고 기계와 친해지면 정년까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보람찬 직업이랍니다.

 

 

조리실무사의 현실 일과를 더 알고싶다면?

2026년 교육공무직 조리실무사 현실 하루 일과 (출근부터 퇴근까지): 

https://somsomy2021.tistory.com/15

 

2026년 교육공무직 조리실무사 현실 하루 일과 (출근부터 퇴근까지)

안녕하세요! 예비 조리실무사님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현실 급식실 이야기입니다. 조리실무사 취업을 고민하실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업무 강도가 어느 정도일까?", "하루 종일 서

somsomy2021.tistory.com

 

조리실무사 건강관리 및 산업재해 예방: 현직자가 알려주는 학교 급식실 안전 수칙: 

https://somsomy2021.tistory.com/16

 

조리실무사 건강관리 및 산업재해 예방: 현직자가 알려주는 학교 급식실 안전 수칙

학교, 병원, 산업체 등의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실무사는 매일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인원의 식사를 준비해야하기에 고강도의 육체노동과 다양한 산업재해 위험이 존재한답니다. 조리실무

somsomy2021.tistory.com

 

반응형